테무 빅사이즈 속옷 구매 후기(브라/팬티/잠옷/브랜드추천)

궁금하면 오시본

 테무에서 빅사이즈 옷을 사는데 재미가 들려서 이번에는 속옷을 사는 걸 도전해봤다. 결론은 아쉽다! 왜 아쉬웠는지 이유를 한번 정리해본다.

 

빅사이즈 속옷은 홈쇼핑이나 일반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품목이기도 하고 국내에서 사더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꽤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보다는 덩치 큰 사람들이 더 많은 외국의 속옷을 구매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쉽지 않다.

 

테무 빅사이즈 속옷 구매 후기 1. 브라는 사지 말자

브라는 테무에서 사지 말아야할 품목 중 하나이다. 외국여성 체형을 기본으로 만든 브라들이 대부분이라 가슴 아래 둘레에 맞춰서 컵을 아무리 작게 골라도 컵이 늘 헐겁게 남기 마련이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보통 아줌마들 중 살이 좀 찐 분들은 가슴은 그리 크지 않고 보통 등판과 가슴둘레만 많이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기를 주로 먹는 외국 여성들은 체지방이 가슴으로 많이 분포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나 아시아인들의 경우에는 허리나 엉덩이 몸 전체가 같이 커지지 가슴이 더 많이 커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테무에서 구매해본 빅사이즈 브라역시 마찬가지다. 가슴둘레에 맞춰서 A컵을 주문했지만 윗 가슴 부분이 많이 떠서 가슴이 휭휭 알아서 돌아다닌다. 혹시나 싶어 스포츠브라 형식의 캡을 넣는 제품도 구매해보았는데 역시나 캡이 커서 가슴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

 

거기다가 브라는 세탁이나 건조 후에 변형이 없어야하는데 테무에서 구매한 빅사이즈 브라들은 대부분 손세탁을 해야하고 기계세탁을 하면 꼭 좌우로 돌아가서 불편하게 느껴졌다. 손세탁만 한 경우에도 마르면서 묘하게 사이즈가 줄거나 비뚤어지는 경우들도 있었으니 참고하자.

 

데일리 속옷의 경우에는 테무에서는 구매를 절대 하지 말자. 데일리 속옷은 사실 소재가 되게 중요한데 테무에서 파는 제품들은 면소재 브라를 찾기가 어렵고 면소재라고 쓰여있었는데 받아보면 합성섬유+면소재라 여름에 착용하면 가슴 밑에 땀이 많이 차고 가려워지는 부분이 생겨났다

 

만약 특별한 이벤트 등을 위한 화려한 속옷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라면 한 번 정도는 가격도 저렴하고 하니 시도해볼만 하긴 하겠다.

 

만약 데일리 브라로 편안한 디자인과 소재를 찾는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국내브랜드는 컴포트랩이다. 컴포트랩의 뉴 베이직 탐탐브라렛을 사용중인데 가슴을 자연스럽게 감싸주면서도 불편한 부분이 없고 옷을 입었을 때 가슴이 너무 커보이지 않아서 맘에 든다.

 

 

 

 

테무 빅사이즈 속옷 구매 후기 2. 팬티도 테무는 아니다

팬티의 경우 테무 가격을 보면 당장 구매해야만 할 것 같아보인다. 가격 자체가 진짜 싸고 한꺼번에 여러장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무의 팬티들은 대부분 순면이 아니고 폴리에스테르로 된 천들이 대부분이다. 싼맛에 구매해서 입어보면 한 여름에 엉덩이부터 땀이 차오르는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여성 속옷 중 팬티는 여성 건강과도 큰 연관이 있기 때문에 꼭 순면으로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신체 내부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 천에 닿기 때문에 유해한 성분이 있지 않은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빅사이즈 팬티를 국내에서 구매하기 힘들어서 테무나 알리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잘 찾아보면 편안한 팬티를 만드는 빅사이즈 전문 업체들이 꽤 된다.

 

내가 애용하는 빅사이즈 팬티는 마룬파이브의 면스판 코튼 팬티인데 허리에 살이 많은 나의 체형에도 피부 안쪽으로 팬티가 잘 파고들지 않고 허벅지 둘레 역시 불편함이 적다. 그리고 면 스판재질이라 여름에 착용해도 갑갑하거나 땀이 차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더 추천하고 싶다.

 

 

테무 빅사이즈 속옷 구매 후기 3. 잠옷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자

테무의 경우 빅사이즈 잠옷이 다양한 편이고 디자인도 고르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가격도 엄청 저렴해서 나같은 경우는 티셔츠와 반바지로 구성된 3벌 세트 잠옷을 17,000원에 구매해서 1세트당 6000원도 안되게 구매했다.

 

물론 순면소재나 이런것은 아니고 폴리에스테르라 날씨가 습해지면 몸에 달라붙는다. 대신 엄청 넉넉한 사이즈라 그냥 참고 입고 있다. 

 

특히 테무나 알리에서는 빅사이즈 커플 잠옷이나 좀 야시러운(?) 섹시한 디자인의 빅사이즈 속옷들을 부담없이 구매하기에 좋다. 국내에서 구매하려면 사이즈도 문제지만 가격도 비싼 경우가 많은데 테무나 알리에서는 디자인도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몇벌씩 구매해봐도 부담이 없다.

 

잠옷도 순면소재를 원한다면 구매전에 소재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근데 가격이 저렴하면 보통 합성섬유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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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테무나 알리는 빅사이즈 여성에겐 보물같은 곳이지만 속옷을 구매하기엔 적합한 곳이 아니다. 의외로 쿠팡에서도 빅사이즈 속옷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해외배송된 옷이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반품도 귀찮아서 집에 그냥 두거나 버리게 되는데 쿠팡으로 속옷을 구매한 경우라면 사이즈미스일때 바로 반품 및 교환 처리가 가능하니 웬만하면 속옷류는 쿠팡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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