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셨군요. 다음 저품질.

궁금하면 오시본

애드센스에 도전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딱 하나 였다. 블로거들의 뒷목을 잡게한다던 다음의 저.품.질. 대출관련 키워드나 보험관련 키워드를 기재하면 어김없이 나타나 다음에서 노출되던 나의 모든 글 목록과 나의 블로그를 자취도 남지 않게 싹 쓸어버린다는 그 공포의 저품질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그나마 글이 100개 넘게 있는 메인블로그의 저품질이 아닌 글이 60개 정도 있는 하위도메인에 떨어진 저품질이라 다행이다 싶다가도 애드센스 수익은 오히려 하위도메인에서 더 잘 나올 때가 있었기 때문에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게다가 이상하게 하위도메인이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선 보안인증서를 확인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개설 이후 지금까지 네이버검색 자체가 되지 않고 있어서 다음 검색과 진짜진짜 아주아주 가끔 걸리는 구글 검색 외에는 검색유입 자체가 없는 블로그였기 때문에(일부러 메인블로그는 네이버 카페와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외부유입을 시도하고 있고 하위도메인블로그의 경우에는 오가닉_순수검색으로만 운영하고 있는 중이었다.) 저품질이 뜨자마자 1일 70명정도 들어오던 것이 바로 0으로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진짜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인 것이 나는 대출이나 보험에 관련된 글을 쓰지 않았는데 저품질이란 덫에 걸려버렸기 때문인데 바로 전 글이었던 층간소음 성능보강 지원사업 글에 무이자로 층간소음매트 설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쓴 것인데 이 무식한 다음 검색봇은 내 글을 대출로 그냥 무자비하게 분리해버린 듯 하다. 저기요? 글을 좀 읽어보시죠? 층간소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글이라고요. 막무가내로 대출을 유도하는 글이 전혀 아니었다고요. 정말 억울해서 다음 검색봇을 붙들고 호소문을 읽어주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 두 달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글을 써와서 하루하루 유입이 늘어나는 걸 마치 내 새끼가 자라나듯이 지켜보고 있다가 갑자기 사망신고를 받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애드센스의 수익은 나중으로 치더라도 열심히 키운 내 블로그의 글을 아무도 찾지 않는 시간과 공간의 방에 두고 온 것 같아서 속상한 마음이 정말 크다.

 

대출이나 보험 키워드를 쓰지 않았을 경우에는 카카오 측에 이야기하면 바로 저품질을 풀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의해보기로 했다.

 

 

 

카카오 고객센터의 문의시간인 10시까지 기다려 카카오톡으로 문의하자  내 블로그는 잘 접속이  잘 되는 데 무슨일이냐는 듯이 묻더니 사이트 영역에 노출되지 않아 문의하는 거라고 하자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며 한참 동안 답이 없었다. 그러고나서 나온 답변에 나는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서비스 영업비밀측면으로 너의 저품질의 원인은 밝힐 수 없지만 니가 열심히 블로그를 잘 쓰면 다시 노출이 될꺼야라는 말을 아주 길게 써놓았다... 

 

대출관련 키워드로 걸렸을만한 최근글들을 비공개처리를 하고 기다리면 저품질이 풀린다는 말들도 있던데 우선은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어본 상태이니 내일까지는 기다려보고 그래도 저품질이 풀리지 않으면 층간소음매트 글을 비공개로 처리해보려고 한다.

 

 

보통 애드센스 글로 수익을 얻으려면 대출이나 보험 글을 써야한다는데 그걸 쓰면 다음 저품질에 걸린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또 많지 않다. 그래서 다들 다음을 넘어 네이버, 네이버를 넘어 구글을 보고 글을 써야한다고 추천들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수익을 원한다면 워드프레스로 넘어가야한다는데... 사실 워드프레스는 궁금하긴한데 아줌마가 무턱대고 도전하기엔 아직 너무 높은 산 같아서 티스토리로 내공을 좀 쌓고 넘어가볼까 했던 것인데... 이렇게 되어버리니 고민이 더 크다.

 

다음 저품질이 풀리지 않으면 새로운 티스토리블로그를 새로 개설할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워드프레스를 시도해볼지...의 고민이 그것이다.워드프레스는 또 티스토리블로그와 달리 운영비용이 들기 때문에 지금 메인블로그 도메인비용도 아직 뽑지 못한 상태라 더 투자를 하는게 옳은 방법일지 아니면 아직은 시기상조인지 결정하기 어렵다. 뭐 사실 뚝심있게 계속 쓰다보면 워드프레스가 훨씬 이득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흑

 

728x90

 

어쨌든 이 글 역시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의 이름없는 잡초가 될 것이지만, 그래도 저품질이 풀리고 누군가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조심하세요, 대출키워드. 당신의 꿈과 희망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40대 주부도 애드센스 할 수 있을까?(애드센스 승인 도전기/클래스101/티스토리)

 

40대 주부도 애드센스 할 수 있을까? 2달 후기(애드센스 수익/핀코드/ PIN번호 메일)

기쁘다 핀코드 오셨네(애드센스 PIN 핀코드 수령/등록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