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고양시 덕양구. 러브버그의 시초같은 곳이다.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덕양구 사이에 누군가 이 벌레의 싹을 심어뒀고 우리동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지긋지긋한 러브버그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파리과에 속한다고는 하지만 꼭 날아다니는 수컷개미의 모습을 하고 두마리씩 꼬리를 맞닿아 날아다니기 때문에 혐오감이 극대화되는데 자동차에 덕지덕지 붙어있거나 매장앞에 잔뜩 붙어있어서 외출 자체가 꺼려진다.
그나마 전염병을 옮기거나 물거나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는데 전혀 마음의 위안이 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 징그럽고 지긋지긋한 놈으로부터 좀 해방이 될까가 가장 큰 고민이다.
열심히 검색을 해 본 결과 몇 가지 러브버그에게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이 있어 공유하려고 한다.
러브버그 퇴치법 1. 어두운 색 옷 입기
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의 하얀차마다 그렇게 러브버그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나보다...하얀차 소유자는 울고싶다. 그리고 밝은 색 롱 원피스를 입고 가는 동네 처자들의 치마에는 까만색 러브버그가 액세서리처럼 붙어있더라.. 러브버그를 몸에 붙인 채 집으로 들어오기 싫다면 까만 색, 네이비 색 등 무조건 어두운 옷을 추천한다.
2. 비오는 날 외출하기 또는 물 뿌리기
러브버그는 물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나마 요새 저녁에는 비가 엄청나게 오고 낮에도 스콜처럼 비가 내리기 때문에 러브버그들이 힘을 좀 잃는다. 그래서 가게 문 앞이나 차에 러브버그가 붙어있다면 물세례를 퍼붓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비오는 날 재수없으면 집으로 침투하니 비오는 날은 가게문이나 집 문단속을 잘 하자.
3. 전기모기채 적극 사용하기
거리에서 만났을 때는 작고 징그러운 벌레에 불과하지만 내 집에 들어왔을 때는 영화 속 몬스터만큼이나 두려운 존재가 벌레다. 나처럼 벌레를 극혐하는 사람은 더더욱 그렇다. 살충제를 뿌리면 그 유해성분을 내가 먹을것만 같고 휴지로 눌러서 죽이기엔 그 생생한 움직임이 손끝에 남는 것 같아 싫다면 전기모기채 또는 전기파리채를 활용하여 지지고 쓰레기통으로 지직거리는 채로 버리자. 아주 깔끔하다. 생각보다 날쌔기 때문에 잘 휘둘러야 잡을 수 있다. 가볍고 성능 괜찮은 녀석으로 집에 구비해두고 손 닿는 곳에 배치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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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렌지나 레몬향을 적극 활용하라
구강청결제에 오렌지나 레몬향을 섞으면 러브버그말고도 다른 벌레들도 도망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레몬향 오일이나 오렌지향 방향제 등을 활용해서 스스로와 집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겠다.
천적이 아직 없어서 매해 창궐하는데도 방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하는 러브버그. 앞으로 몇년간은 괴로울 것 같은데 누가 해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아이랑 학교 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미친년처럼 털어내는 댄스를 추지 않기 위해 나와 우리 아이들은 올 여름은 올블랙패션을 유지할 작정이다. 남편은 밝은 거 입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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