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기저귀를 뗐다. 하지만 가끔씩 팬티나 바닥에 실수를 한다. 그 뒷처리를 좀 대충 하고 흘린 옷들을 애벌빨래하지 않고 쌓아두었더니 언제부터 건조기까지 다 돌린 빨래에서 희미하게 걸레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망했다.
겨울에는 딱히 냄새가 생기지 않았는데 날씨가 더워지니 바로 세균이 번식한 모양이다. 특정 몇 몇개의 빨래(둘째 내복, 수건 한 두개)에서만 냄새가 나더니만 이 냄새가 점점 번져가는 기분이 들어 열심히 해결책을 찾아봤다.
냄새나는 빨래 해결책:삶기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이지만 가장 귀찮은 방법이기도 하다. 건조기가 없던 옛날 시절에는 가끔 빨래를 삶을 일이 있으니 커다란 삶통이 하나쯤은 집에 있었겠지만 건조기의 도입이후에는 아기옷도 삶지 않고 건조기를 돌려버리고 있기 때문에 집에 삶통이 없어서 이 방법은 패스 하기로 했다.
냄새나는 빨래 해결책:과탄산소다 넣고 빨기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해서 시도해보았지만 여전히 희미하게 나는 걸레냄새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했다. 과탄산소다를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풀고 냄새나는 옷들을 한참 담궈준 뒤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기를 돌렸을 때는 냄새가 나지 않았지만 수건의 경우 다시 젖으면 또 희미한 냄새가 다시 나기 시작해서 이 방법은 실패했다.
냄새나는 빨래 해결책: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넣기
이미 나는 식초를 빨래 마지막 단계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양조식초에는 첨가물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화이트식초를 쓰는게 더 강력한 비법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미 화이트식초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식초는 걸레냄새의 확실한 해결책이 절대 아니다. 내가 장담한다.
냄새나는 빨래 해결책:역시나 락스
여기서 살균 끝판왕이 나와주실 차례. 바로 락스이다. 락스 잘 못 쓰면 옷 망가진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니 이걸 어떻게 똑똑하고 간편하게 써야하느냐가 문제인데 나 같은 경우는 세탁기의 애벌세탁코스를 추가하여 물이 어느정도 채워질때 락스를 뚜껑으로 1뚜껑 받아서 넣었다. 20분 가량 애벌세탁을 하고 나서 표준세탁코스로 세탁세제를 넣고 돌렸다. 다 된 빨래를 건조기로 넣으면서 혹시나 옷이 얼룩덜룩하거나 검은 옷에 흰 얼룩이 생겨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별일 없었다!! 그리고 나서 건조가 다 된 빨래를 화장실에 걸어놓고 열심히 사용해보기 시작했다. 세수 하고 나서 얼굴을 닦고 조금만 방치하면 원래 스물스물 걸레냄사가 올라오는데 오 3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3~4시간이 지나도 멀쩡하다! 만세!!!!!
빨래전문가에 따르면 락스는 200배 희석해서 쓰라고 하는데 우리집 세탁기의 물 용량을 명확히 알기 어려우므로 초반에 사용할 때는 락스를 써도 별 문제없는 흰색류의 빨래에 아주 소량으로 시도해보길 권한다. 나 같은 경우는 위의 방법으로 락스를 써서 빨래했지만 이염이나 옷이 망가진 경우는 없었다. 그리고 더이상 우리집 빨래에서는 걸레냄새가 1도 나지 않는다. 3일 정도 빨래를 연속하면 집안의 대부분의 수건이 한번 로테이션이 되기 때문에 3일 연속 락스를 사용하여 빨래를 한 후 그 뒤로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수건에서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 그 대신 여름에 좀 기분 좋고 상큼해지고 싶어서 식초 대신 섬유유연제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해서 요새 수건을 쓰거나 아이를 앉아주면 기분 좋아진다.
하지만 사람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경고 미리 하겠다. 잘 못되서 옷을 망쳐도 내 탓을 하진 마시오. 라고.
나는 락스도 그냥 쿠팡에서 탐사락스를 사서 사용하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대만족임!
https://link.coupang.com/a/1Hi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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