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 맞는 유치원 선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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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가 궁금해

내 아이에 맞는 유치원 선택하는 방법

by 라미차니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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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오시본

 

드디어 11월 유치원 선택의 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첫째 4살때는 정보도 없고 코로나까지 겹쳐있었던 때라 그냥 집 근처의 유치원에 응모를 했다가 결국 1달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고 5살째 동네에서 제일 좋은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열심히 찾아다녀 결국 당첨되서 컴퓨터앞에서 신나게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난다. 이제 둘째가 유치원에 갈 시기가 되니 좀 마음의 여유가 생겨난다. 역시 짬은 무시 못한다. 

 

첫째라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에 보낼 시기가 되었지만 어떤 곳이 좋은 곳인지 헷갈리는 초보엄마들에게 그나마 살짝 마음의 여유가 있는 엄마로써 좋은 정보를 제공해보려고 한다.

 

내 아이에 맞는 유치원 선택하는 방법 1. 어린이집잔류 vs 유치원

우선 유치원을 선택하기 전에 가장 큰 결정은 아이의 성향과 나의 육아상황을 잘 판단하는 것이다. 맞벌이라 아이의 등하원시간이 또래보다 더 빠르고 늦다면 그냥 어린이집에 남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등하원도우미을 고용하거나 학원등으로 아이의 스케쥴을 정리할 수도 있지만 역시나 비용의 문제가 남는 다. 유치원은 어린이집보다는 비용적인 부담이 기본적으로 조금 더 크고 학원이나 하원도우미 비용까지 고려하면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달리 조금 더 학교와 가깝다. 아이가 4살이지만 개월수가 느려서 아직 배변활동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5세에 유치원에 무리해서 보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또래보다 느리다는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손이 조금 더 필요한 아이라면 어린이집에서 조금 더 선생님의 보육을 받으면서 지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유보통합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교육과정이 어떻게 변할 지 선생님들은 어떻게 보육과 교육을 나눠서 진행할지 아직 나와있는 것이 없고 기존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던 조금 늦은아이라면 오히려 어린이집에 그대로 잔류하는게 아이의 심리적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또는 집에서 거리가 매우 가깝거나 동네의 많은 수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라 초등학교 입학시에 같은 학교로 입학하는 비중이 높다면 굳히 무리해서 옮기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집 대비 초등학교 준비가 유치원이 더 낫기는 하지만 그래도 긴 시간 차량을 타고 등하원하거나 아는 얼굴을 하나도 만날 수 없는 유치원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이도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리해서 무조건 유치원으로 바꿔야돼!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엄마의 상황과 아이의 성향과 상태를 잘 파악해서 판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유치원의 종류

아이가 유치원에 갈 준비가 되었고 엄마 역시 금전적이나 시간적으로 상황이 된다면 유치원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유치원도 나름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좀 알아볼 필요가 있다.

 

1. 국공립 유치원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유치원 선생님들이 모두 임용고시를 보고 뽑힌다. 유치원 내에서 사용되는 교구나 가구 등이 모두 국가의 예산으로 집행되므로 매해 새로운 예산을 집행받고 그에 따라 교구 등이 학기 마다 또는 매해 새롭게 바뀐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교육비 역시 매우 투명하게 집행된다. 급식이나 운영방면에서도 국가의 감시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투명하고 문제가 있을 때 쉽게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공립 유치원은 단설, 병설로 나뉘는데 단설은 유치원이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를 말하고 병설은 보통 초등학교에서 공간과 급식공간을 같이 공유하는 곳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2. 사립유치원

개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운영 및 교사선발의 권리 모두 유치원 소유자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이 소유한다는 점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좋은 교육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고 그만큼 교육비 역시 높게 측정될 수 있다. 국공립유치원에서는 영어교육이나 한글교육을 국가의 교육방침에 따라 너무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크게 노출하지 않는 편이지만 사립유치원의 경우 원장의 교육철학에 따라 강도높은 사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건 공부를 시키고 싶어하는 엄마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아직 어린나이라 조금더 놀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립유치원은 교육철학에 따라 종류들이 조금 달라지는데 자연친화적인 곳과 교육중심인 곳으로 크게 나눠서 생각하면 쉽다. 자연친화적인 유치원은 숲에서 공부하는 숲유치원의 개념으로 야외활동이 많고 유치원 인근에 숲이 있거나 숲으로 체험활동을 자주가는 등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아이들을 많이 놀게 하는 편이다. 교육중심의 유치원의 경우 특별활동 개념의 다양한 수업 들을 구성해서 (영어, 스템, 코딩 등) 교육적인 자극을 많이 주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렇듯 유치원마다 다른 철학들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치원을 선택하기 전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야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사립유치원이나 국공립 유치원 모두 유치원 정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만이 유치원 선생님을 할 수 있지만 국공립은 임용고시를 거친 교육공무원인데 반해 사립유치원의 교사고용은 원장의 고유권한이라 볼 수 있다.

 

*영어유치원의 경우 유치원이 아닌 유아학원으로 분류되며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와는 별개로 입학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3. 유치원 교육과정과 방과후 과정의 차이

유치원을 보내겠다고 마음먹으면 교육과정과 방과후 과정을 선택해야한다.

 

국공립유치원에서는 교육과정반, 사립유치원에서는 일반반이라고 통칭되는 교육과정반은 유치원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는 과정이다. 보통 2시 정도까지 수업이 이루어진다.

 

방과후과정반의 경우 오후 2시 이후까지 유치원 내에서 특성화 수업을 받게 된다. 보통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방과후과정반까지 등록하려면 맞벌이를 증명하는 서류(재직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사업자등록증 등)을 요구한다.

 

어린이집과 가장 큰 차이인데 어린이집의 경우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4시 전후에 아이를 픽업하면 되지만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방과후교육과정을 다니려면 꼭 맞벌이여야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2시 이후의 수업에 대해서 특별활동 또는 특성화 수업의 비용을 내고 수업을 들으면 맞벌이가 아니어도 괜찮은 경우들이 있고 아닌 경우가 있으니 유치원 설명회에 이 부분을 잘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4. 유치원 우선모집과 일반모집의 차이

유치원은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입원아를 모집한다. 이 과정에서 우선모집과 일반모집으로 나눠서 원아를 모집하는데 우선모집은 말 그대로 접수의 우선권을 가진다는 말이다.

 

보통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최우선 순위로는 본원재학유아(5세반 이외의 6세, 7세반에 해당)가 해당되고 1순위는 법정저소득층, 2순위는 국가보훈대상자, 3순위는 북한이탈주민 4순위는 본원 재학 유아의 형제, 자매, 5순위는 쌍둥이, 다자녀, 다문화 등이 해당된다. 각 1,2,3 순위별로는 모집인원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4순위부터는 제한을 두지 않아서 인기있는 유치원의 경우에는 우선모집에서 모집이 마감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립유치원의 경우는 셔틀이용이 필요없는 근거리이용자나 본원 재학유아의 형제, 자매 등에게 우선모집의 혜택을 주는데 이는 유치원마다 모집요강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봐야할 필요가 있다.

 

우선모집에서 전체 원아를 다 채우지 못한 경우 일반모집으로 넘어간다. 보통 국공립유치원의 경우는 교육과정이 2시면 끝나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편이라 일반모집까지 자리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방과후 교육과정은 우선모집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사립유치원의 경우에는 경쟁률에 따라 당첨확률이 달라지는데 이 때 인기좋은 유치원의 경우 5:1이 넘는 경우도 많다. 

 

유치원 지원은 처음 지원하는 4세나 어린이집에 재학중인 5, 6세라면 3개의 유치원에 지원이 가능하고 이미 유치원에 재학중인 5, 6세라면 2개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5. 국공립 vs 사립 유치원비용

영어유치원은 유치원으로 보지 않고 다루지 않기로 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넘사벽이다. 기본으로 한 달에120만원에서 최대 180만원까지 비용이 든다. 교재비는 포함된 가격으로 이 정도다.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급식이나 간식비도 무료로 측정되고 보통 차량운행도 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특성화수업을 다 듣더라도 매달 30만원을 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사립유치원의 경우는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기본적으로 아무리 활동이 적고 특성화수업을 하지 않는 곳이라 하더라도 35만원 정도는 매달 비용이 발생한다. 거기에 특성화수업이나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활발하게 하는 유치원이라면 1달에 1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경우들도 있다.

 

6. 유치원 지원 시기 및 합격자 발표

영어유치원의 경우 보통 9월에 모집을 하지만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은 올해의 경우 11월 1일부터 우선모집을 실시한다.

 

유치원 우선 모집의 경우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월 5일 화요일 오후 6시까지 접수받는다. 자격증빙서류 들이 우선순위 대상자에 따라 다르므로 본인이 어떤 우선순위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유치원마다 필요한 서류를 확인해야한다. 

 

우선모집 합격자의 발표는 2024년 11월 8일 pc로는 오후 3시, 모바일로는 오후 3시 10분에 확인이 가능하다. 이후 11월 11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11월 12일 화요일 오후 6시까지 합격자를 대상으로 등록을 진행한다.

 

우선모집에서 모든 인원이 채워지지 않은 경우라면 11월 19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11월 22일 금요일 6시까지 일반모집의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순으로 추첨하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으로 무작위 추첨을 한다고 하니 괜히 첫날부터 접속 폭주될때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일반모집 합격자의 발표는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pc로는 오후 3시, 모바일로는 오후 3시 10분에 확인이 가능하다. 합격자 등록의 경우 11월 28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월 2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유치원은 아이가 처음 가는 학교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학교와 달리 내 아이와 엄마의 상황에 맞는 곳을 고를 수 있다. 아이가 조금 느리거나 집에서 매우 가까운 어린이집에 다니고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며 어린이집 자체의 평판과 교육수준이 높다면 굳이 유치원으로 옮기는 모험을 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아이가 조금 더 큰 세상에 나갈 준비를 마쳤고 엄마 역시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이의 유치원 생활을 지원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내 아이의 성향과 나의 교육철학에 잘 맞고 선생님과 시설, 교육방침이 맘에 드는 유치원을 골라 지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곧 유보통합된다고는 하지만 유치원 선생님들이 유치원정교사자격은 관련학과를 나와야만 딸 수 있을 정도로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의 보육교사자격증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따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을 조금 더 기울이고 선생님이 되신 분께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이의 교육에는 더 도움이 될꺼라고 본다. 

 

나같은 경우는 이런 생각에서 국공립유치원을 추천하고 싶다. 국가의 임용고시라는 큰 산을 넘어온 선생님들이 조금 더 나은 교육을 아이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봤고 내가 보내보니 확실히 사립유치원 대비 교구의 퀄리티도 좋고 모두 새 교구로 매학기마다 바뀌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코로나시절에 보내보았기 때문에 감염질환등의 관리감독도 매우 꼼꼼하고 급식의 경우 매우 깨끗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 점이 엄마입장에서 좋았다. 공부에 욕심이 난다면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보니 크게 차이는 안난다. 뭐 자신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이미 지나와 본 사람은 그렇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 아이를 맡아주는 선생님이 늘 더 중요한 키가 되더라.

 

모두 원하는 유치원에 합격소식을 받을 수 있길 빌어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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