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 아파트의 단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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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정보가 궁금해/국민임대아파트

국민임대 아파트의 단점 3가지

by 라미차니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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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오시본

국민임대 아파트에 살아보면 장점도 많지만 결국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가격에 이런 주거환경을 두고 떠난다는 게 선뜻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살다보면 왜 떠나고 싶어하는지 매우 이해하게 된다.

 

나 역시 곧 국민임대 아파트(나는 장기전세라 더더욱 메리트가 있지만, 결국 나도!!)를 떠날 사람이라 떠나기 전에 단점에 대해도 이야기하고 떠나려 한다.

 

1. 국민임대아파트의 단점: 배려가 없다.

무슨 말인가 싶을테지만 예를 몇 개만 들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복도식 끝에서 두번째 집은 우리 집은 옆 집과 ㄱ 자로 현관문을 바라보고 있다. 몇 번 굽어지는 복도라 우리집과 옆 집 1호, 그리고 반대쪽 옆 집 3호는 같은 복도를 공유하는 구조이다. 

 

 

 

우리가 이사왔을 때 옆 집 1호부터 옆 집 3호까지는 자전거가 무려 4대가 세워져있었다. 국민임대의 특성상 1가구가 비워지고 나면 다음 순번이 이사올 때까지 몇 주에서 몇 달 까지도 텀이 생겨난다. 그 동안 빈 집 앞이니까 자전거를 세워놓았을 수 있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순진한 생각덕에 우리집은 거의 이사 1년이 지나서까지도 집 앞의 남의 자전거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나올때마다 늘 불편함을 경험했다. 1년쯤 지나자 화가 난 나와 남편은 그때 마침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한 첫째의 자전거를 우리 집앞에 말 그대로 끼워넣었다. 임의로 앞 뒤로 옆집 자전거를 밀고 우리집 자전거를 넣었는데 그 뒤로는 자전거 두 대가 겹쳐져서 우리집 앞에 세워져있다. 옆 집의 자전거가 5대로 늘었기 때문이다. 4인가족인데 왜 자전가가 5대인지, 그 많은 자전거를 다 타는지, 왜 외부 자전거보관소에는 보관하지 않는 지 나는 묻지 않았다. 다만 옆집여자는 비가 오는 날 우리집 하자보수를 위해 방문하신 기술자분이 열어놓은 창문을 발견하고는 외출하는 나를 불러세워 비오는 날, 아니 모든 날에 창문을 열지 말 것을 당당히 요청했다. 우리 집 앞 창문이기도 한데 말이다.

 

다른 예는 흔한 경우다. 개똥이 단지 내에 참 많다. 떠돌이개가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특히 눈 오는 날에는 동네에 아이들이 모두 밖에 나와 노는데 우리동 입구의 눈은 우리집 애들에겐 손도 못 대게 해야한다. 왜냐면 그 주변에 늘 개 오줌으로 노란 눈이 쌓여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겨울이 아닐때도 엘리베이터 내부, 동출입구 계단 등에 흥건한 흔적들이 종종 나를 반겨준다.

 

분리수거날에는 먹다만 치킨박스가 그대로 음식물쓰레기 통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비닐이 그대로 들어가 있기도 하다. 

 

임대아파트라 다 이렇다, 기보다는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이 적은 느낌이다. 일부 동들은 분양을 한 상태라 분양한 친적집이 있는 동과 비교가 바로 되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2.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모든 임대아파트의 문제는 아닐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작은 평수=차 없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LH는 임대 아파트 또는 임대믹스 아파트의 경우에는 세대수대비 주차가능대수를 매우 적게 잡아두는 편이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는 주차가능대수가 실제 등록된 차량보다 300대 정도 부족하기 때문에 늦은 저녁에 가게 되면 아무리 빙빙 지하주차장을 돌아봐도 제대로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렵다. 지하주차장 통로 등까지도 이미 다 차가 주차 된 경우가 많아서 늦게 퇴근하는 분들의 경우 울화통이 터진다고 호소한다. 

 

우리는 지상주차장도 있는지라 결국 지하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면 지상으로 이동하는데 이 마저도 자리가 없어서 도로가에 그냥 주차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 번은 한 입주민이 입주민 카페에 택배차량 등이 지상주차장에 너무 많다고 혹시 외부차량아니냐며 의심의 글을 올렸다가 택배차량등 탑차를 보유한 입주민들의 하소연과 분노에 댓글 창이 마비된 적도 있었다. 탑차 입장에서는 지하주차장의 층고가 낮아 지하주차장이 있음에도 비가오나 눈이 오나 지상주차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부족한 주차공간때문에 오해까지 받는게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차가 없는 사람이라면 딱히 단점이라 생각되지 않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차가 없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는 매우 스트레스가 되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3. 자격지심이 생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그리고 임대아파트에 사는 부모라면 모두 알게되어버린 단어 "엘사".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에게 말한 것이겠지만 임대아파트에 사는 부모라면 그 단어가 얼마나 가슴아픈 단어인지 알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환경을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기 때문에 부모가 최선을 다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지만, 임대아파트가 자신이 현재 가진 최선인 사람들도 많다. 누구나 금수저로 태어나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고 결혼하고 탄탄대로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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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최선인 사람들에게 저 단어는 너무나도 혹독한 단어이다. 물론 그 단어로 인해 국민임대를 탈출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달려갈 원동력을 얻어갈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칼날 같이 느껴진다.

 

친구 엄마가 몇 단지냐고 물었을 때 대답하면 조금 어색해지거나 새로 인근 단지에 이사온 엄마가 부동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낼 때 나도 모르게 조금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다. 별 의미없이 던진 말이겠지만 혹시나 싶은 마음에 괜히 움츠러든다.

 

그리고 괜히 부동산이 거품이네, 언젠가는 다 떨어질 가격에 상투잡아온거네 라고 뒷담화를 하거나 다 포기하고 지금에 안주하는 경우들도 생겨난다. 보면 볼수록 참 아쉬운 모습들이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여우의 신포도라거나..

 

이런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 국민임대아파튼는 매력적인 곳이다.

그만한 가격에 이런 안전하고 편한 주거공간 확보는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 등의 대도시 인근에선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단점을 극복하려면 스스로 배려심을 가지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받침판으로 국민임대 아파트를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아, 주차공간은 진짜.. 어쩔수 없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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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청년들이 시작조차 하기 힘든 이 시기에 국민임대 아파트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 단점들을 무시하라. 살면서 이 단점때문에 임대아파트를 포기하고 싶어지더라고 좀 참자. 참고 참아서 열심히 자금을 모으고 더 나은 미래로 점프하자.

 

당신의 오늘이 임대아파트라고 내일도 임대아파트 일리는 없다. 내가 장담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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